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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 보도자료

[NEWS] 대학스포츠 백년대계의 초석, 2017 대학스포츠 직무교육 및 심포지엄 성황리에 막 내려
작성일 2017.12.05 조회 24,222


 

지난 11월 28일(화)~30일(목) 3일간 대천 비체펠리스에서 열린 2017 대학스포츠 직무교육 및 심포지엄(이하 직무교육 및 심포지엄)이 대학스포츠 지도자 및 행정가,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및 테네시대학교 관계자 등 총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기존에 이루어져 왔던 대학스포츠 지도자에 대한 직무교육 외에도 NCAA의 빈 우웬 디렉터(학사 및 회원관리 총괄)와 테네시대학교의 조 스카긴 센터장(학생선수 학사관리 센터), 캐리 알드리지 부처장(입학관리처) 등이 참석해 선진 대학스포츠 학사관리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심포지엄을 추가로 개최하며 그 의의를 더했다.

 

직무교육 및 심포지엄 첫날에는 미국 대학스포츠 관계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NCAA의 빈 우웬 디렉터는 “Overview of the NCAA”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NCAA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미국에서 체육특기자로 입학하기 위해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체육특기자로 입학한 이후에 어떤 학사관리 기준을 적용받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체육특기자로 입학하기 위해 고교에서 일정 이상의 과목 수강, 2,3 이상의 고교학점을 받아야 하는 등 대학입학을 위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했으며,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도 매 학년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이수를 해야만 선수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어 조 스카긴 센터장은 테네시대학교에서 NCAA의 엄격한 학사관리 기준을 맞추기 위해 대학교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테네시대학교는 학생선수들이 대학에서 운동뿐만 아니라 삶의 승리자가 되어야한다고 역설하면서 테네시대학교에서 학생선수들의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학사설계, 멘토링&튜터링, 경력개발, 보충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제도가 생기면 이에 따라서 이를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이 생기고, 결국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하면서 본인들도 이러한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40년이나 되는 시간이 걸렸음을 강조하며 한 번에 하려고하기 보다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당부했다.

 

선수출신으로 제 2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발표도 있었다. 현재 테네시대학교에서 고등교육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벤자민 남은 대학시절까지 한국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선수생활을 그만둔 후 공부를 미국으로 건너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미국에서 공부를 이어갔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발표한 테네시대학교 입학관리처에서 일하고 있는 캐리 알드리지 부처장 역시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학생선수 출신이다. 그녀의 발표는 미국의 학사관리 지원제도가 어떻게 본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본인이 선수생활을 마치고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데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과 미국에서 학생선수로 겪은 둘의 대학생활이 대비되며, 우리나라의 부족한 학사관리 지원현황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이튿날에는 한국 대학스포츠에 관한 발표가 있었다. KUSF 학사관리위원장인 한종우 교수가 한국의 학생선수 학사관리 제도의 현황 및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어 서울대학교 권순용 교수가 학사관리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심포지엄의 모든 발표가 끝난 후 학생선수 학사관리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각 대학의 지도자, 행정가들은 미국과 한국 대학스포츠에 대해 이뤄진 발표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을 이어갔고 특히 두 나라의 차이점과 미국에서 학생선수 학사지원을 위해 학교차원에서 어떻게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해 열띤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는 가운데 토론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기고도 한참 지나서야 마무리될 수 있었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대학스포츠 지도자들의 직무교육이 이루어졌다. 지도자들은 DISC 진단을 통해 본인이 어떤 유형의 지도자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본인이 어떤 식의 지도를 이어가야 하는 지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 또 캘리그라피를 수업을 통해 본인의 지도철학을 확립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마지막으로 조별활동을 통해 협동정신을 증진시키고 이를 통해 원팀(One-team)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지며 직무교육 및 심포지엄이 마무리됐다.

 

이번 직무교육 및 심포지엄은 선진 대학스포츠 학사관리 제도를 각 대학스포츠 지도자 및 행정가들에게 소개했다는 점 외에도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또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KUSF는 이번 기회를 통해 들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른 나라의 대학스포츠 관련 사례를 참조하여 관련제도를 정비·보완하고 우리나라의 대학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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